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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재강화하고 유조선에 발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AP News, Reuters, AFP, CNN 등 주요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간) 일제히 이란의 군사적·정치적 대응을 긴급 타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는 최근 메시지를 통해 “이란 해군은 적에게 새로운 패배를 안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군사적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에 대한 정면 대응 성격으로, 실제 행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와 서방 군 당국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오만 인근 해역에서 상선과 유조선을 향해 발포했다. 이 포격으로 일부 선박은 피해를 입었고 다수 선박이 회항했다. 또한 이란은 한때 부분적으로 개방했던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하거나 강하게 통제하며 긴장을 재점화했다.
이 과정에서 “해협은 이란의 관리 아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선박 통과에 허가와 통행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에서 무력 충돌 위험이 커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충격이 예상된다
이란 군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 재개 이유로 미국의 해상 봉쇄를 직접 지목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 이란 선박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한 해협은 계속 엄격히 통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은 이달 중순부터 이란 항만을 겨냥한 해상 봉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미 다수 선박이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해당 조치를 “해적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외교적 해법 역시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란 측은 미국과의 추가 협상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일부 중재국을 통한 간접 협상만 거론되는 수준이다. 외신들은 현재 상황을 “군사적 긴장 속 제한적 외교 접촉이 이어지는 불안정 국면”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군사적 충돌 가능성 확대,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외교 협상 동력 약화 등 복합 위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으로 분석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제와 봉쇄가 지속될 경우, 중동 전체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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