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한강버스 사업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이 다수인 서울시의회에서 예산 지원 확대 시도가 제동이 걸린 가운데, 환경단체와 시민사회의 운행반대 시위가 겹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는 21일 한강버스 운영사에 대한 재정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업무협약 변경 동의안’을 표결 끝에 부결했다. 해당 안건은 국민의힘 소속이 7명, 민주당 소속이 4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환경위원회에서 부결되어 정치권 안팎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서울시는 민관합작 법인 ㈜한강버스에 대해 기존 운항 결손뿐 아니라 선착장 셔틀버스 운영비, 인건비 등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흑자 전환 시까지 세금 투입’이라는 구조가 알려지며 혈세 낭비 논란이 확산됐고, 결국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현재 한강버스 사업은 누적 적자가 100억 원을 넘고 자본금이 잠식된 상태로 알려졌다.
환경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날 <경향신문>은 "경향신문과 그린피스가 20일 2024~2026년 서울시 기후예산서를 분석한 결과, 한강버스 12대 중 하이브리드(디젤·전기) 선박 8대가 운행하며 내뿜는 온실가스가 연간 5674t 수준으로 예산서에 명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내연기관 승용차 약 3700대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선박 1척당 연간 약 700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추산돼, 일반 천연가스 버스보다 훨씬 높은 배출량을 기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해당 사업을 ‘친환경 수상 교통수단’으로 홍보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환경단체와 시민사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환경연합 등 17개 단체는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사업비가 542억 원에서 1964억 원까지 급증했고, 정시성과 접근성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혈세만 투입되고 있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녹색당 역시 “이미 회생 가능성이 없는 사업에 세금을 투입하는 것은 낭비”라며 “한강버스 사업은 전면 재검토 또는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강버스는 당초 수상 대중교통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지만, 낮은 이용률과 정시성 문제, 기상 변수 등으로 실효성 논란이 지속돼 왔다.
여기에 환경성 논란과 예산 확대 시도까지 겹치면서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커지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의회 부결을 계기로 사업 구조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강버스 #오세훈 #서울시의회 #예산부결 #혈세논란 #환경문제 #온실가스 #서울환경연합 #녹색당 #대중교통논쟁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