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베트남과 ‘공급망·에너지 협력’ 강화…2030년 교역 1500억달러 목표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6/04/22 [22:42]

李대통령, 베트남과 ‘공급망·에너지 협력’ 강화…2030년 교역 1500억달러 목표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6/04/22 [22:42]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공급망 협력과 대규모 인프라 사업 참여를 핵심으로 한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양국은 교역 규모 확대와 미래 산업 협력까지 포괄하는 ‘전방위 협력’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최근 중동 상황으로 공급망 불안정성이 커진 만큼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은 한국의 3위 교역·투자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라며 “약 1만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높은 수준의 경제 연대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국은 열처리 가금육 상호 수출에 처음으로 합의하고, 농축산물 교역 확대를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구체적인 성과도 도출됐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호치민 도시철도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교통·물류 인프라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 기업은 약 1억1000만 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철도 차량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며, 신도시 개발과 신공항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참여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에너지 인프라 협력도 확대해 공급망 안정 대응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그리고 양국은 미래 산업 분야 협력도 핵심 의제로 다뤘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혁신 협력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AI·반도체 등 첨단 분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과 물 안보, 문화·교육 협력도 함께 추진된다.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도 주요 합의 사항이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은 연간 450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나라로, 10만 명의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돈의 나라’”라며 “국민 안전과 체류 편의, 권익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럼 서기장은 베트남 내 한국인의 안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대통령은 국내 베트남 노동자와 결혼이민자의 권익 보호 강화를 약속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평화 공존 구상을 설명했고, 또 럼 서기장은 한국 정부의 대화 재개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상징성도 강조됐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새 지도부 출범 후 첫 국빈 방문이라는 점에서 양국 관계의 특별함을 보여준다”며 “합의된 협력 방안을 충실히 이행해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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