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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안팎의 거센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 이후 평가받겠다”며 대표직 유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지지율 하락과 ‘방미 성과 부풀리기’ 논란까지 겹치며 당내 반발은 갈수록 확산되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그런 정치는 장동혁의 정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방미 성과 논란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면 성과도 보일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국회 기자간담회에서도 그는 당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내부 갈등으로 힘이 하나로 모이지 못한 것도 이유”라며 지도부 책임론보다는 당내 분열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당내 분위기는 냉랭하다. 특히 미국 방문 성과로 내세웠던 인사가 ‘차관보’가 아닌 ‘차관 비서실장’으로 드러나면서 “국민을 속였다”는 비판이 당 내부에서도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일부 의원들은 “국민께 부끄럽고 사죄해야 한다”, “거짓말”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도부의 판단력과 대응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외교 관례를 이유로 신원을 밝히지 못한다면서도 사진을 공개한 점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 의원은 “왜 그 정도 인사밖에 만나지 못했는지 의문”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의원은 해당 인사가 미국 내 극우 정치세력과 연관된 점을 언급하며 “당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권 주자들과 중진들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자숙이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고, 배현진 의원은 “5월 14일이 사실상 최종 시한”이라며 공개적으로 퇴진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장 대표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자세인지 고민했다”며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일부 당협위원장들은 “대표 흔들기는 선거를 망치는 행위”라며 장 대표를 옹호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쓴소리도 의미 없다”는 냉소적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지지율 15%로 창당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지도부 리더십 논란까지 겹치며,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평가다. 장 대표가 ‘버티기’를 선택한 가운데, 선거 결과가 향후 당내 권력 구도와 정치적 책임 논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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