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7개국 “6월부터 감산 완화”…유가 급등 속 ‘상징적 증산’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6/05/03 [21:17]

OPEC+ 7개국 “6월부터 감산 완화”…유가 급등 속 ‘상징적 증산’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6/05/03 [21:17]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이 참여하는 OPEC+가 6월부터 원유 감산을 일부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외신들은 이번 조치가 실제 공급 확대보다는 시장 안정 신호에 가까운 ‘상징적 증산’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OPEC+ 핵심 7개국은 화상 회의를 통해 6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약 18만8천 배럴 수준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번 결정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비롯해 이라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이 참여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시장에 안정 신호를 보내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의 탈퇴로 흔들린 OPEC+ 내부 결속을 재확인하려는 의도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번 증산이 실제 공급 확대 효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외신들은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주요 산유국들의 수출 자체가 막힌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동에서 생산된 원유 상당량이 해상 운송 차질로 시장에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생산량을 늘려도 수출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증산이 “실제 공급 확대보다는 향후 상황 대비용 ‘계획상 조정’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현재 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 여파로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신들은 항공 연료 부족, 물류비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등 글로벌 경제 전반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부담이 커지고 있어, 이번 OPEC+ 결정이 시장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결정은 최근 UAE의 OPEC 탈퇴 이후 처음 나온 주요 정책 방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외신들은 UAE가 생산량 제한에서 벗어나 독자 증산에 나설 경우, 장기적으로는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중동 정세 불안과 공급 차질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시장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종합하면 OPEC+의 이번 결정은 유가 급등 속 시장 안정 메시지, 내부 결속 유지, 향후 공급 확대 대비라는 의미를 갖지만, 실제 공급 확대 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외신들의 공통된 평가다.

 

결국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 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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