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는 교실 선언…강삼영, ‘청정학교’로 교육환경 대전환

“과의존 끊고 문해력·집중력 회복…가정·학교 함께 바꾼다”

이미란기자 | 기사입력 2026/05/04 [14:01]

스마트폰 없는 교실 선언…강삼영, ‘청정학교’로 교육환경 대전환

“과의존 끊고 문해력·집중력 회복…가정·학교 함께 바꾼다”

이미란기자 | 입력 : 2026/05/04 [14:01]

강삼영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어린이날을 맞아 ‘스마트폰 청정학교 추진’ 공약을 발표하며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해결에 나섰다.

 

 


강 후보는 우리나라 아동의 스마트폰 이용 실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하루 1시간 이내 기준의 3배를 넘는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히 3세부터 9세까지 아동의 미디어 이용 기기 중 스마트폰 비중이 77.6%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이들이 지나치게 이른 시기에 스마트폰에 노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청소년 10명 중 6명이 스마트폰 과의존군에 해당하는 상황에서 이용 시간은 계속 늘어나고, 신체활동은 줄어들고 있다”며 학습 몰입 저하, 수면 장애, 정서 불안 등 부작용을 우려했다.

 

또한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지면서 깊이 있는 사고를 방해하고 문해력과 사회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확인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강 후보는 학생·학교·가정이 함께 참여하는 ‘강원형 스마트폰 청정학교’ 정책을 제시했다. 핵심은 강원도 내 초·중·고를 ‘스마트폰 청정 지대’로 전환하는 것으로, 교사·학생·학부모가 참여하는 3주체 협약을 통해 학교별 자율적인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마련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대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지원도 확대한다. 독서, 스포츠, 예술 등 학생들이 원하는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청정학교로 지정된 학교에는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학부모 우려를 고려한 대책도 포함됐다. 방과 후 자녀와의 연락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일부 기능이 제한된 ‘공신폰(학습 전용폰)’ 구매를 지원, 소통은 유지하면서도 유해 콘텐츠와 중독 환경을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후보는 “스마트폰 문제는 개인이 아닌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 정책을 통해 아이들의 집중력과 문해력을 회복하고, 교실과 가정에서의 소통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의 시선을 스마트폰에서 책과 운동장, 친구에게 돌려놓기 위해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후보는 유·초등 공약으로 ▲예체능·문화 바우처 월 10만원 지원 ▲어린이 치과 주치의제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영유아 언어발달 지원 ▲생존수영 및 스키·자전거 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한편, 강 후보는 5일 춘천교대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에 공룡 코스튬을 입고 참석해 어린이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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