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며 9년 만의 미국 대통령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부터 이틀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관세·대만·희토류·인공지능(AI) 협력 문제는 물론, 중동 위기와 이란 사태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 등의 영접을 받으며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부산 정상회담 이후 약 반년 만에 열리는 미중 정상 간 대좌로,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국제사회는 이번 회담을 단순한 무역 협상이 아니라, 사실상 ‘신냉전 체제의 조정 회담’으로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까지 관세와 반도체·AI 기술 통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왔지만, 이란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불안,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겹치며 전략적 관리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중동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CNN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이란 원유의 최대 수입국 가운데 하나로, 미국은 중국이 테헤란에 영향력을 행사해 확전 차단과 해협 안정에 나서길 기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대만 문제를 최대 안보 현안으로 규정하며 미국의 무기 판매 중단과 군사 개입 자제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외교라인은 “대만 문제가 미중 관계의 최대 위험 요소”라고 공개 경고한 상태다.
이번 회담에서는 AI와 첨단 기술 패권 경쟁도 주요 쟁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 일론 머스크 등 미국 빅테크 인사들과 함께 방중했으며, 중국 시장 접근 확대와 반도체 규제 완화 문제를 직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는 중국 견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사석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장기 통치력과 중국식 국가 운영 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서도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왔다”며 실용적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 역시 경제 둔화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과의 전면 충돌보다는 ‘관리 가능한 경쟁’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다만 희토류 수출 통제, 대만 문제, 남중국해 전략 등 핵심 안보 사안에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즉각적인 대타협보다는 “갈등의 폭발을 막기 위한 안전판 구축”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이란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미중 경제 불안이 동시에 겹친 상황에서 두 정상의 회담 결과가 세계 경제와 안보 질서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시진핑 #미중정상회담 #트럼프방중 #베이징 #중국 #미국 #이란전쟁 #중동위기 #대만 #관세전쟁 #AI패권 #희토류 #CNN #AP #로이터 #국제정세 #호르무즈해협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