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비 받은 적 없다” 식당 주인 주장…이원택 후보 논란에 전북 민심 흔들

조찬옥 (사)민주화추진협의회 사무총장 | 기사입력 2026/05/15 [12:18]

“식사비 받은 적 없다” 식당 주인 주장…이원택 후보 논란에 전북 민심 흔들

조찬옥 (사)민주화추진협의회 사무총장 | 입력 : 2026/05/15 [12:18]

[신문고뉴스] 조찬옥 시민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민심이 심상치 않게 움직이고 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됐지만, 최근 들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에게 도민들의 시선이 다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좌) 김관영 전북지사 (우) 이원택 국회의원     ©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의 공천 과정과 반복되는 도덕성 논란이 오히려 김 후보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특히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정당보다 사람을 본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논란의 중심에는 민주당 이원택 후보를 둘러싼 식사비 대납 의혹이 자리하고 있다. 공개된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함께 해당 식당 업주가 “식사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 측의 해명은 시간이 지날수록 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처음에는 “직접 15만 원을 계산하고 먼저 자리를 떴다”고 설명했지만, 이후에는 “현금만 두고 나왔다”는 새로운 해명이 이어지며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당시 자리에 함께했던 참석자들의 증언도 기존 해명과 엇갈린다. 참석자들은 “이 후보가 중간에 나간 것이 아니라 끝까지 자리에 있었고, 식사가 끝난 뒤 기념촬영까지 함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는 사실관계가 드러날 때마다 설명이 바뀌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사후적으로 알리바이를 맞추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불신은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실수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수는 사과로 수습할 수 있지만, 거짓 해명이나 말 바꾸기는 공직 후보자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직을 맡겠다는 정치인에게 유권자들이 요구하는 최소 기준은 정직성과 책임감이라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도민 정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지도부의 대응 역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작은 논란에도 신속한 징계와 제명 조치를 강조했던 민주당이 이번 사안에서는 침묵하거나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지역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강조해 온 공정·정의·원칙의 가치가 정작 내부 인사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선택적 정의”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지도부 대응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공천 과정을 둘러싸고는 “계파 중심 공천”, “내 사람 챙기기식 공천”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정당의 공천은 단순히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가 아니라 정당의 가치와 철학, 도덕성을 보여주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스스로 내세워 온 개혁과 공정의 이미지를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반면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이러한 정치 상황 속에서 오히려 ‘원칙과 상식을 지키려다 밀려난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유사 사안에서 엄정 대응을 강조했던 김 후보의 태도와 현재 민주당 지도부의 대응이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일부 도민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무소속 후보가 더 공정하다”는 여론까지 형성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후보 경쟁을 넘어 전북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전북 정치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특정 정당 독점 구조 역시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경쟁이 약화되면 검증 기능도 느슨해지고, 결국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정치적 오만이 자리 잡게 된다는 비판이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나는 무소속 후보 지지 확대 현상은 단순한 개인 경쟁이 아니라 민주당 중심 정치 구조에 대한 도민들의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결국 이번 전북지사 선거는 단순한 여야 대결이 아니라 불공정 공천과 선택적 정의에 대한 도민들의 심판 무대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권자들은 더 이상 당 이름만으로 투표하지 않는다는 점을 정치권이 직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누가 더 정직한가, 누가 더 책임 있는가, 그리고 누가 권력 앞에서도 원칙을 지킬 수 있는가가 이번 선거의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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