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는 실수 아닌 역사 모욕, 법적 책임 묻겠다”

이재상 호남본부장 | 기사입력 2026/05/20 [12:06]

민형배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는 실수 아닌 역사 모욕, 법적 책임 묻겠다”

이재상 호남본부장 | 입력 : 2026/05/20 [12:06]

[신문고뉴스] 이재상 호남본부장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법적 대응 방침까지 밝혔다. 최근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의 공식 사과에도 광주 지역사회와 5·18 관련 단체들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민 후보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라며 “역사 앞에 오만한 기업 문화와 반복돼 온 극우 코드 장사가 낳은 필연적 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민형배 후보가 5.18 희생자 묘역을 참배한 뒤 희생자의 묘비를 쓰다듬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탱크데이(Tank Day)’라는 이름의 텀블러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탱크’라는 표현이 1980년 5·18 당시 시민들을 향해 투입된 계엄군 장갑차와 탱크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역사 왜곡 및 희생자 모욕 논란으로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이번 사안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민형배 후보는 “정용진 회장은 평소 ‘멸공’ 놀이와 일베식 조롱 문화를 과시해왔다”며 “국민적 분노가 불매운동으로 번지자 대표와 담당 임원을 경질하며 꼬리 자르기에 급급할 뿐, 정작 본인은 뒤로 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뿐인 사과는 필요 없다”며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 측에 두 가지를 공식 요구했다. 우선 “‘5·18 마케팅’의 기획과 승인, 묵인 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누가 제안했고 누가 승인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스타벅스 미국 본사 역시 한국에서 벌어진 반인권·반민주주의적 마케팅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브랜드 라이선스 회수 검토를 포함한 실질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후보는 “그것만이 스타벅스가 쌓아온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며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5·18을 조롱하고 광주를 모욕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하겠다”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마케팅 실패를 넘어 기업의 역사 인식과 사회적 책임 문제로까지 번지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 전반으로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광주 지역 시민단체들도 스타벅스와 신세계그룹의 보다 명확한 진상 공개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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