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부산북갑 한동훈 대 하정우, 7%p 한동훈 우세 믿을 수 있나?고령층 표본 편중에 민심 반영 한계...60대 이상 응답 비중 실제 인구 대비 과다 분석… “오차범위 내 결과, 판세 단정 어려워 보여”[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24일 <데일리안>은 여론조사기관 비전코리아가 올리서치 의뢰로 지난 23일 부산 북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33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조사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41.5%,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4.5%,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8.9%를 기록,한 후보가 하 후보에 7%p를 앞서는 1위로 기록됐다.
이날 보도를 보면 연령별로는 18~29세와 60대·70대 이상에서 한동훈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40~50대에서는 하정우 후보가 우세하거나 접전을 보이는 양상이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한 후보 지지율이 50.9%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조사 표본 구성 자체가 실제 지역 인구 구조와 괴리가 있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여심위 자료에 따르면 실제 조사 응답자는 ▲20대 이하 49명 ▲30대 55명 ▲40대 79명 ▲50대 91명 ▲60대 128명 ▲70대 이상 131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보정한 결과에서도 ▲20대 이하 61명 ▲30대 69명 ▲40대 72명 ▲50대 99명 ▲60대 125명 ▲70대 이상 107명이다. 즉 보정 결과도 60대 이상 비중은 전체 533명 중 232명으로 43.5%다.
반면 부산 북구갑 지역(구포1·2·3동, 덕천1·2·3동, 만덕2·3동)의 2026년 4월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18세 이상 64세 이하 인구는 11만7519명, 65세 이상은 3만8074명으로 약 67.6% 대 32.4% 수준이다. 단순 비교만으로도 이번 조사에서 고령층 응답 비율이 실제 유권자 구조보다 높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즉 고령층에서 한동훈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점을 감안하면, 표본 편중이 전체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21~22일 실시해 24일 공개한 조사에서 민주당 하 후보가 35%, 무소속 한 후보가 36%의 지지를 얻어 오차 범위(±4.4%포인트) 내에서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부산 북갑 지역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정치권과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여론조사는 표본 구성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특정 연령층 비중이 실제 유권자 구조와 차이가 큰 경우 현재 민심을 정확히 반영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한동훈 후보와 하정우 후보 간 현재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보인다.
인용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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