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우세 ARS vs 김부겸 우세 전화면접… 대구시장 조사 방식 논란

임두만 편집위원장 | 기사입력 2026/05/26 [22:38]

추경호 우세 ARS vs 김부겸 우세 전화면접… 대구시장 조사 방식 논란

임두만 편집위원장 | 입력 : 2026/05/26 [22:38]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박빙의 선거판이 벌어지고 있는 6.3 대구시장 선거가 양 후보 모두 자신들이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한치 앞을 모르게 흐르고 있다. 이는 대구시장 선거를 둘러싼 여론조사 결과가 조사 방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면서다.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즉 자동응답(ARS) 조사와 전화면접(CATI) 조사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며, 단순한 지지율 역전이 아닌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적인 관심지역인 대구시장 선거는 김부겸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유력하고 이후 후보공천이 확정된 지난 3월 24일 이후 5월 26일까지 총 26회가 실시됐다. 그리고 이중 19회는 김부겸 후보 우세, 7회는 추경호 후보 우세로 나타났다.

 

그런데 공식선거운동 시작 이후인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총 5건의 대구시장 선거 여론조사 가운데 4건의 ARS 조사에서는 추경호 후보가 김부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2건은 오차범위를 벗어난 우세 결과를 기록했다. 이에 상당수 언론에서 “추경호 후보가 김부겸 후보 지지율을 뒤집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26일 발표된 유일한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KBS 대구와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 김부겸 후보 42%, 추경호 후보 38%로 김 후보가 추 후보에 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21일 같은 기관 조사에서 김 후보가 1%포인트 차로 우세했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반면 같은 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와 리서치웰 등 두 건의 ARS 조사에서는 추경호 후보가 8~9%포인트 차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김부겸 후보 선거캠프인 '김부겸희망캠프' 측은 “만약 실제 민심이 추경호 후보 쪽으로 4%포인트 이동했다면 전화면접조사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나야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 흐름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캠프 측은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단순한 ‘크로스(역전)’가 아닌 조사 방식 간 괴리가 커지는 ‘디커플링’ 현상으로 규정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당내 경선을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렀던 점을 거론하며 “정당 조직은 여론조사 대응에 익숙하지만 일반 시민은 조사 전화 자체를 받지 않거나 중도에 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청송 지역에서 ‘여론조사 거짓응답 유도’ 혐의를 조사 중이라는 보도를 언급하며, ARS 조사에서 비표본오차 가능성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대구시장 선거 판세는 자동응답 방식보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이 더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하며, 데드크로스 설에 반박했다.

 

결국 현재 각 캠프가 서로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대구시민들의 표심은 남은 선거기간 실수를 하는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며, 양 진영의 결집력에 따른 지지자들의 투표소 견인에 달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참고로 지난 3월 24일부터 5월 26일까지 발표된 대구시장 여론조사 지지율 표를 첨부한다. 여기에 인용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 있다. 

 

▲ 김부겸 후보와 추경호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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