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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와 출구조사를 뒤잡고 막판 대역전승을 거뒀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 선거는 패배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 후보는 4일 개표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불과 0.6%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최종 득표율은 48.34%로, 오 후보의 48.94%에 근접하며 서울시장 선거 역사상 손꼽히는 초접전을 만들어냈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이재명 후보가 0.7%포인트 차로 석패한 것 보다 더 적은 차이다.
무엇보다 선거 당일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51.4%를 기록하며 오 후보(46.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 정권교체 기대감을 키웠다. 개표 초반에도 큰 격차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보수 성향 지역 개표가 후반부 집중되면서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현직 구청장 출신이라는 한계를 넘어 서울 전역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강북권과 서남권을 중심으로 25개 자치구 중 15개 구에서 우세를 기록하며 민주당의 서울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진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여당 후보로 나서 서울시장 탈환에 도전한 정 후보는 '일 잘하는 구청장' 이미지를 앞세워 변화와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서울시정 경험 부족을 지적하는 야권의 공세에도 생활밀착형 행정 경험과 현장 중심 리더십을 내세우며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
선거 막판에는 GTX-A 영동대로 공사 철근 누락 사건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등 서울시 안전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현 시정 책임론을 제기했고, 이는 개표 초반 우세 흐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록 당선에는 실패했지만,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열세였던 서울에서 불과 3만여 표 차 접전을 만들어낸 것은 정 후보 개인의 정치적 자산으로 남게 됐다. 특히 강남3구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면서 향후 서울 정치의 핵심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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