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동혁 '서울 포함 재선거론' 정면 비판…"오세훈 사퇴 요구인가"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6/06/07 [23:29]

이준석, 장동혁 '서울 포함 재선거론' 정면 비판…"오세훈 사퇴 요구인가"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6/06/07 [23:29]

[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서울 전면 재선거' 주장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정면 비판했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 선거"라며 "재선거를 주장하려면 법적으로 가능한 경로가 무엇인지부터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준석 대표가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를 무효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두 가지뿐"이라며 "첫째는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하는 것이고, 둘째는 오세훈 당선인이 스스로 당선을 반납하고 사퇴해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원오 후보는 이미 선거 결과에 승복했다"며 "결국 장 대표의 서울 재선거 주장은 오세훈 당선인에게 자리를 내려놓으라고 요구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장 대표의 재선거 요구가 오세훈 사퇴 종용인지 아닌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2030 청년들이 모여 있다고 해서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를 하거나 오세훈 시장의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바람직한 정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법조인 출신인 장 대표를 향해 "판사 출신 아니냐"고 꼬집으며 법적 현실을 외면한 정치적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선거 관련 집회와 시위 문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현장에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중국 공안으로 의심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이라며 "머리가 길면 중국 공안 아니냐, 관등성명을 말하지 않으면 중국 공안 아니냐는 식의 황당한 주장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공안으로 지목돼 비난받은 경찰관이 방송에서는 치안 영웅으로 보도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며 "이는 블랙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성실하게 근무하는 경찰관을 중국인으로 몰아가거나 근거 없는 음모론을 확산시키는 행태는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려면 냉철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반중을 하든 반일을 하든 각자의 정치적 의견은 자유지만, 그 과정에서 비상식적 음모론과 혐오 선동이 자리 잡지 못하도록 배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이 선관위의 선거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과 별개로, 재선거 요구와 부정선거 음모론이 결합되는 현상에 선을 긋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선거 관리 책임 규명과 제도 개선은 필요하지만 법적 근거가 부족한 재선거 주장과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은 국민적 혼란만 키울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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