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이 살리고 오현규가 끝냈다…북중미월드컵 한국, 체코에 2-1 역전승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26/06/12 [13:56]

황인범이 살리고 오현규가 끝냈다…북중미월드컵 한국, 체코에 2-1 역전승

윤진성 기자 | 입력 : 2026/06/12 [13:56]

[신문고뉴스] 윤진성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후반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 2-1 승리가 확정되자 기뻐하는 한국팀 벤치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체코의 강한 압박과 세트피스 공세에 고전했다. 결국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흐름을 맞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표팀은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체코를 몰아붙였고, 후반 21분 미드필더 황인범이 결정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 팬들이 기다리던 월드컵 첫 골이었다.

 

동점 이후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한국으로 넘어왔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4분 손흥민 대신 오현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는 적중했다. '조커' 역할을 맡은 오현규는 투입 직후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체코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35분,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쇄도하며 밀어 넣어 역전골을 완성했다. 오현규의 월드컵 데뷔골이자 한국의 결승골이었다.

 

▲ 오현규의 결승골 슈팅장면     

 

특히 이날 승리의 주역은 황인범이었다. 동점골을 직접 기록한 데 이어 역전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하며 2골 모두에 관여했다. 중원에서 경기 조율은 물론 공격 전개까지 책임지며 사실상 경기 최우수선수(MOM)급 활약을 펼쳤다.

 

체코는 후반 중반 한 차례 골망을 흔들며 다시 리드를 잡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곧바로 오현규의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승리는 한국 축구에 여러 의미를 남겼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16년 만이며, 통산 네 번째다. 또한 홍명보호는 첫 경기 승리와 함께 A조 상위권에 오르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 골을 막지 못하고 쓰려져서 안타까워하는 체코의 골키퍼     

 

경기 종료 후 멕시코 현지와 국내 응원 현장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광장과 거리 응원전에 나선 팬들은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골이 터질 때마다 태극기를 흔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9일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체코전 역전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홍명보호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환호하는 멕시코 현지 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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