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신계동 문배빗물펌프장을 둘러싼 악취 민원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빗물펌프장이 집중호우 시 배수 기능을 수행하는 필수 기반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시설 설계와 운영 과정에서 악취 저감 대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악취 발생의 원인이 단순한 유지관리 문제가 아니라 설계 단계에서부터 환기 및 배수 체계가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탈취시설 설치나 일시적 보완공사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주민들은 "여름철이면 창문을 열기 어려울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며 "수년간 민원을 제기했지만 근본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설 내부 유입수 흐름, 퇴적물 발생 현황, 환기 구조, 배수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하는 정밀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문배빗물펌프장 문제와 함께 인근 지역에서는 공공시설 설계와 유지관리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삼각지 고가도로 유지보수 공사의 경우 공사비 43억 원 산정 근거와 공사기간 연장 배경, 안전관리 명목의 계단 통행로 전면 폐쇄 등을 둘러싸고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민을 대표하는 권혁문씨는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공사업은 주민 편의와 안전, 예산 효율성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설계 단계부터 문제점을 철저히 검증하고 사업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배빗물펌프장 악취 문제 역시 임시방편이 아닌 전면적인 원인 조사와 시설 개선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해서 강조했다.
공공시설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존재하는 만큼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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