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시성폭력피해자의 날인 6월 19일을 맞아 국내외 시민사회단체와 국제평화포럼 참가자들이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공동선언문을 전달하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행동 중단과 인권 보장을 촉구했다.
비영리민간단체 ‘김복동의 희망’과 ‘김복동100세기념사업추진위원회’, 그리고 ‘김복동100세 기념사업 국제평화포럼’ 참가자들은 이날 주한 이스라엘 대사 앞으로 공문과 함께 한국어·영어·일본어로 작성된 공동선언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에는 미국, 뉴질랜드, 호주, 우간다, 일본,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참가한 국제평화포럼 참석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이자 인권·평화운동가였던 고 김복동 할머니의 저항과 연대 정신을 계승해 팔레스타인 민중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식민주의와 전쟁범죄에 맞서 평생을 싸운 김복동의 정신과 오늘날 팔레스타인 민중의 투쟁은 분리될 수 없다”며 “전쟁과 성폭력, 식민지배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군사행동과 민간인 피해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국제사회가 인도주의적 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가자지구 군사작전과 폭격의 즉각 중단, 서안지구 정착촌 확장 중단, 가자지구 봉쇄 해제와 구호물자 반입 허용,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및 인권침해 중단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앞으로 국제적인 BDS(보이콧·투자철회·제재) 운동에 동참하고, 전쟁범죄와 인권침해 문제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팔레스타인 문제를 넘어 전 세계 전쟁·성폭력 피해자와 소수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 연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제평화포럼 참가자들은 “김복동의 삶은 전쟁과 폭력, 식민주의에 맞선 저항의 역사이자 연대의 역사였다”며 “그 정신을 계승해 평화와 인권, 정의를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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