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아공에 0-1 충격패…A조 3위 추락, 32강 진출 경우의 수는?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26/06/25 [12:55]

한국, 남아공에 0-1 충격패…A조 3위 추락, 32강 진출 경우의 수는?

윤진성 기자 | 입력 : 2026/06/25 [12:55]

[신문고뉴스] 윤진성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최악의 졸전 끝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덜미를 잡히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에 비상이 걸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최종 3차전에서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1승 2패(승점 3)로 마치며 A조 3위로 내려앉았다.

 

▲ 후반 18분 남아공이 득점하는 장면(중계영상 갈무리)     

 

멕시코가 체코를 3-0으로 꺾으며 조 1위(승점 9)를 확정한 가운데, 남아공은 한국전 승리로 승점 4(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32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체코는 승점 1에 머물러 최하위로 탈락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점유율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공격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오현규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남아공의 밀집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고, 결정적인 슈팅도 해보지 못하는 졸전을 계속했다.

 

반면 남아공은 역습을 앞세운 실리 축구를 펼쳤다. 그리고 후반 18분 한국 수비의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이후 남아공은 수비 숫자를 늘리며 한국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한국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자력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2026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각 조 1·2위와 함께 성적이 좋은 3위 8개 팀도 32강에 진출하는 방식이 적용돼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한국의 최종 성적은 승점 3, 골득실 -1(2득점·3실점)이다. 따라서 남은 조별리그 경기 결과에 따라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성적 비교에서 상위 8개 팀 안에 들어야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는 여러 조에서 3위 팀들이 승점 3 미만에 머물거나, 승점 3을 기록하더라도 한국보다 골득실 또는 다득점에서 뒤지는 경우다. 반대로 다른 조에서 승점 4 이상의 3위 팀이 다수 나오거나 승점 3 팀들이 더 나은 골득실을 기록하면 한국의 탈락 가능성은 커진다.

 

현재 한국은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만큼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규정에 따라 3위 팀 순위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페어플레이 점수 순으로 결정된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아직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남은 다른 조 결과를 기다리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냉정하게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는 이제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가운데 다른 조 경기 결과에 운명을 맡기게 됐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첫 월드컵에서 극적인 32강행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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