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역사 직접 배워요" 광주 어린이집 원아 100여 명, 고려인마을 문화탐방

김영남기자 | 기사입력 2026/07/03 [16:15]

"고려인 역사 직접 배워요" 광주 어린이집 원아 100여 명, 고려인마을 문화탐방

김영남기자 | 입력 : 2026/07/03 [16:15]

[신문고뉴스]김영남 기자 = 광주지역 어린이집 원아들이 고려인 선조들의 삶과 역사를 직접 배우며 다문화 감수성과 세계시민의식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역사마을 1번지'로 알려진 광주 고려인마을은 최근 광주지역 어린이집 원아와 교사 100여 명이 참여한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3일 밝혔다.

 

▲ "고려인 역사 직접 배워요" 광주 어린이집 원아 100여 명, 고려인마을 문화탐방     ©고려인마을

 

이번 탐방에는 빛고을 세계지기 지역연합 소속 삼성유치원과 꽃초롱어린이집, 꿈빛어린이집, 근로복지공단 광주어린이집, 국공립새미르어린이집 원아 및 교사들이 참여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고려인 선조들의 역사와 삶을 배우며 서로를 존중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마을 둘레길을 걸으며 고려인문화관과 홍범도공원, 중앙아시아 테마거리 등을 탐방했다.

 

특히 연해주로 이주한 고려인 선조들의 삶과 항일독립운동, 1937년 강제이주의 아픈 역사, 그리고 광주 고려인마을이 형성되고 성장해 온 과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으로 접하며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중앙아시아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보고 전통 소품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돼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와 생활방식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탐방에 참여한 한 교사는 "아이들이 책과 그림으로만 접했던 고려인 선조들의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며 "역사와 문화, 인권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어린 시절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경험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된다"며 "앞으로도 역사교육과 세계시민교육, 중앙아시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고려인 동포 공동체로,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역사문화관광지구를 조성해 학생과 공공기관,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김영남기자 nandagreen@daum.net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