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세한도(歲寒圖)

차경녀 | 기사입력 2026/07/05 [14:10]

[오늘의 詩] 세한도(歲寒圖)

차경녀 | 입력 : 2026/07/05 [14:10]



세한도(歲寒圖)

 

           목연 차경녀

 

겨울 들판에  

소나무 한 그루 

결코 꺾이지 않는다

 

초가 한 채 그리움 하나

묻어두고 바람에 문을 닫는다

 

한때

나는 누군가의 따뜻한 겨울이었으나

추위에 등을 돌린다

 

잊지 않겠다 말하던 이는

먼 산 그림자 되어 사라지고

남은 건 약속이 아닌

건넨 믿음뿐

 

넘어지지도 그러나 시들지도 않는 

세한의 푸르른 나무처럼

배신에 찍혀도 진심은 자란다

 

눈 속에서 피어난

변함없는 고요

외로움마저

당당한 이름이 되게 하라.

 

 

  © 신문고뉴스

프로필

 

목연(木然) 차경녀

 

서울 출생.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영상제작 아티스트· 시낭송 1급 지도교수.

 

시집 『태양을 끌고 가는 여자』

YouTube 차경녀 시낭송 TV, 시낭송모음 4집,

K-POEM 8집(시인들의 영상시화집)

경기예총 공로상, 한국예총문학상,

문화예술인재대상((사) 대한방송언론기자연합회)

시꽃예술회 회장, (사)한 국가교문학회 부회장

마포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부천문인회 회원

인천타임스 문화부 국장

전 부천여성문학회 회장, 전 해넷(주)대표.

 

E-mail:ckntv@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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