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이재명 정부 성공·총선 승리 이끌겠다"

'총선 필승 대표카드' 자처…"2030 없이 2030 대선 없다" 주택 5만 호 공급·청년 해외진출·AI 당원주권 등 3대 공약 제시

김영남 기자 | 기사입력 2026/07/08 [13:08]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이재명 정부 성공·총선 승리 이끌겠다"

'총선 필승 대표카드' 자처…"2030 없이 2030 대선 없다" 주택 5만 호 공급·청년 해외진출·AI 당원주권 등 3대 공약 제시

김영남 기자 | 입력 : 2026/07/08 [13:08]

[신문고뉴스] 김영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8일 오전 10시 민주당 당원존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총선 승리를 이끌 진짜 집권여당을 만들겠다"며 당 혁신과 민생 중심의 비전을 제시했다.

 

▲ 청년들과 함께 민주당 당원존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송영길 전 대표     

 

송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대한민국 경제판이 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당기순이익이 6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초과세수도 150조 원 이상 예상되는 만큼 정치가 이 기회를 반드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힘과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라 세계의 정당들과 경쟁하고 협력하며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국운 상승의 기회를 민주당이 책임 있게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

 

송 의원은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70%에 가까운 국정 지지율에도 압승하지 못한 것은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위기는 밖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며 "이제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실력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걷게 해서는 안 되며 민주당이 함께 국정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 여당이 엔진 돼야"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호남 반도체, 충청 AI 데이터센터, 영남 로봇산업 등 비수도권에 1,600조 원이 투자되는 국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 규제혁신으로 걸림돌을 제거하고, 당내 전담기구를 설치해 정부의 속도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AI는 속도전이고 반도체는 국력전"이라며 "대한민국을 세계 1위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택·청년·증시 활성화 '3대 민생 공약'

 

송 의원은 당대표 출마와 함께 세 가지 핵심 민생 공약도 발표했다.

 

첫 번째 공약으로는 서울 주택 공급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용산 미군 반환부지를 개발해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자를 위한 5만 호의 분양주택을 공급하고,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통해 임차인도 집값 상승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청년 지원 정책이다. 송 의원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 10만 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장보고 10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대학 기숙사 수용률을 현재 20%에서 50%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세 번째 공약으로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내세웠다. 그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신속히 처리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청년 '슈퍼 ISA'를 도입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끝내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당원이 주인 되는 AI 민주당"

 

송 의원은 당 혁신 방안으로 'AI 당원광장' 구축도 공약했다.

 

그는 "150만 권리당원이 언제 어디서나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면 그 의견이 당론과 국정에 반영되는 디지털 직접민주주의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당원이 선거 때만 동원되는 존재가 아니라 정책을 설계하는 주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AI를 활용해 정책 개발과 입법 지원은 물론 딥페이크와 가짜뉴스 대응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30 없이 2030 대선 없다"

 

송 의원은 청년 정치 확대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2030세대의 지지 없이 2030년 대선 승리도 없다"며 "당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2030세대로 임명하고, 2030 특별위원회와 플랫폼을 통해 청년들이 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이 주인인 정당, 청년이 미래를 꿈꾸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수감 이겨내고 돌아왔다"

 

송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이력도 언급했다.

 

그는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대표로 이재명 후보를 지원했던 과정과 이후 '돈봉투 사건' 수사로 탈당, 수감 생활을 거쳐 무죄를 받은 과정을 설명하며 "검찰독재 정권의 시련을 이겨냈고,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흔들리는 당을 다시 세워본 경험이 있다"며 "총선 필승 대표카드로서 원팀 민주당을 만들고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민석 "최고의 선의의 경쟁 기대"

 

한편 김민석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송 의원의 출마를 환영했다.

 

김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는 오랜 동지이자 존경하는 선배"라며 "학구열과 국제 감각, 정책 역량을 높이 평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에 대한 절박함과 바른 노선에 대한 인식을 함께한다"며 "최고로 멋진 선의의 경쟁을 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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