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또다시 세계가 전쟁의 공포 앞에 서 있다. 중동의 긴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고조되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 이어지는 군사적 충돌은 중동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 유가와 물류, 금융시장은 즉각 흔들리고 있으며, 그 여파는 세계 경제와 서민들의 삶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쟁은 결코 국경 안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세계는 이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으로 수많은 민간인의 희생을 목격했다. 여기에 또 다른 군사적 충돌이 더해질 경우, 그 피해는 특정 국가를 넘어 전 인류가 함께 감당해야 할 짐이 된다.
전쟁은 언제나 '국가의 안보'와 '정의'라는 이름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남는 것은 폐허가 된 도시와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 부모를 잃은 아이들, 그리고 깊어지는 증오뿐이다.
국제사회는 더 이상 힘의 논리만으로 갈등을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 각국 지도자들은 자국의 안보를 지킬 책임과 함께, 국제 평화와 민간인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책임도 함께 지고 있다. 무력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하며, 외교와 협상은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지도자는 전쟁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쟁을 막아내는 사람이다.
오늘날 인류는 핵무기와 첨단 무기를 만들 능력은 갖추었지만, 서로를 신뢰하고 공존하는 지혜는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그래서 세계 곳곳에서는 총성이 멈추지 않고, 평범한 시민들이 가장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미사일이 아니다. 더 많은 대화이며, 더 많은 신뢰이고, 더 큰 책임감이다. 전쟁에는 일시적인 승자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평화를 잃은 순간, 인류 전체는 패배자가 된다.
세계의 지도자들은 이제 권력의 크기를 겨루기보다 생명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 국민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부모는 자식을 전쟁터로 보내고 싶어 하지 않으며, 아이들은 포성이 아닌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자랄 권리가 있다.
우리는 다시 묻는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그 질문에 떳떳하게 답할 수 있는 지도자가 많아질 때, 비로소 세계는 진정한 평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다.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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