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지방의회의 신뢰는 누가 무너뜨리고 있는가?"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26/07/16 [10:55]

[기자칼럼] "지방의회의 신뢰는 누가 무너뜨리고 있는가?"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26/07/16 [10:55]

▲ [다선의 컬럼] "지방의회의 신뢰는 누가 무너뜨리고 있는가?"  ©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최근 일부 지방의원들의 성매매 관련 사건, 음주운전, 각종 범죄 혐의가 잇따라 알려지면서 지방자치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물론 모든 지방의원이 그러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일탈은 지방의회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흔들기에 충분하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일부 의원들의 권위주의적 행태다.

 

의회사무국 공무원들과 협력해야 할 관계임에도 마치 상하관계인 것처럼 부당한 지시와 압박을 행사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의회는 공무원을 부리는 조직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하는 협치의 공간이어야 한다.

 

지방의원에게 주어진 권한은 특권이 아니라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책임이다. 의정활동은 봉사가 우선이며, 윤리의식과 품격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일탈은 지방의회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는 다수 의원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법을 만드는 사람이 법을 지키고, 감시하는 사람이 스스로에게도 엄격하며, 시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지방의회는 자정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윤리특별위원회의 실질적인 기능 강화, 비위 행위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징계, 이해충돌과 갑질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시민의 신뢰를 잃은 지방자치는 존재 이유를 잃게 된다.

 

국민들은 더 이상 권력의 오만을 원하지 않는다. 시민을 섬기는 지방의회, 공무원과 상호 존중하며 협력하는 지방의회, 책임과 윤리를 실천하는 지방의회를 원한다. 그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출발점이며, 지방의회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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