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길에서
다선 김승호
무더위도 쉬어 가는 선재길 숲길을 걷습니다.
맑은 계곡물은 발걸음마다 마음을 씻어 주고, 나무 사이로 스며든 햇살은 오늘의 길동무가 되어 조용히 어깨를 두드립니다.
바람은 말없이 다가와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한 걸음, 또 한 걸음 자연을 품을수록 욕심은 비워지고 감사는 깊어집니다.
선재길 끝에서 만나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 조금 더 맑아진 나, 조금 더 따뜻해진 마음입니다.
2026.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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