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다선 김승호
자연의 섭리대로 살 수 있다면 그 삶은 어떤 모습일까 문득 생각해 봅니다.
모두가 어렵다고 아우성을 치면서도 배부른 이와 배고픈 이가 같은 세상을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외유를 떠나고 누군가는 생계를 걱정하며 하루를 버텨냅니다.
자연은 누구에게나 같은 하늘을 내어주고 같은 바람과 같은 물소리를 들려주는데, 사람이 만든 현실은 점점 더 큰 간격으로 서로를 갈라놓습니다.
가난은 이를 악문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행복 또한 가진 것의 크기가 아니라
흐르는 물처럼 서로를 품고 나누는 마음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것임을 오늘도 계곡은 말없이 가르쳐 줍니다.
2026.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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