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에도 힘 못 쓴 코스피…7,100선 회복 뒤 상승폭 반납 '강보합' 마감

김혜령 기자 | 기사입력 2026/07/22 [22:39]

반도체 훈풍에도 힘 못 쓴 코스피…7,100선 회복 뒤 상승폭 반납 '강보합' 마감

김혜령 기자 | 입력 : 2026/07/22 [22:39]

[신문고뉴스] 김혜령 기자 = 미국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장 초반 7,1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2일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하며 7,100선을 회복했고,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내주며 6,797.70에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반도체 업종의 반등과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삼성전자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중 코스피는 7,100선을 넘어섰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는 급변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 알파벳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과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맞물리면서 반도체주 상승세가 둔화됐고, 코스피도 '전강후약' 흐름을 나타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2조 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를 지지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도가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특히 연기금도 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AI와 로봇 관련 일부 종목은 강세를 이어갔지만 2차전지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미국 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 급등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과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이 당분간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신용거래를 활용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수 조정이 이어지면서 반대매매 규모는 이틀 연속 500억 원을 웃도는 등 투자심리 위축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미국 주요 기술기업 실적과 글로벌 반도체 업황, 외국인 수급이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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