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법인 이사 전원의 임기가 오는 11월 종료되는 가운데 평택대 교육공동체와 시민사회가 차기 개방이사 선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성강화 평택대 추진연대는 11일 평택대학교 정문 앞에서 대학평의원회의 개방이사추천위원 선출을 앞두고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1인 시위에는 하태원 평택대 민주총동문회장과 선재원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교육공공성강화특별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4년 전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개방이사가 투명하게 선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학평의원회에 공정한 개방이사추천위원 선출을 요구했다.
추진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학의 민주성과 공공성을 수호해야 할 대학평의원회가 법인 이사회의 개방이사를 추천하는 개방이사추천위원회 위원을 선출한다”며 “위원 선출 과정이 대학의 민주적 지배구조를 왜곡하거나 특정 인사의 이해관계를 강화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추진연대는 이계안 현 이사장의 법인 운영과 보수 수령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향후 개방이사 추천 과정에서 공정성과 중립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정 인사의 연임을 돕는 역할을 할 인사가 개방이사추천위원으로 선출된다면 개방이사 제도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며 “대학평의원회는 독립적인 판단을 통해 위원을 엄정하게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피켓을 통해 “교육부 파견 이사는 대학민주주의 파괴행위를 중단하라”, “이동현 총장은 대학평의원회 부당개입 의혹을 해명하라”, “교육부는 이계안 개방이사 승인 문제를 재검토하라” 등의 요구를 제기했다.
추진연대는 교육부를 향해서도 이계안 이사장의 보수 수령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개방이사 승인 취소를 요구했다.
또 교육부 파견 이사에 대해서는 대학의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으며, 이동현 총장에게는 대학평의원회 운영과 관련해 제기된 부당개입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추진연대는 지난 6일에도 성명을 내고 대학본부가 대학평의원회의 개방이사 관련 추천 절차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추진연대는 당시 “부총장이 특정 대학평의원에게 개방감사추천위원회 위원 후보와 관련해 특정 평의원을 지지하도록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학 자치와 민주적 의사결정의 근간인 대학평의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추진연대는 이동현 총장에게 ▲대학평의원회 부당개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공개 ▲대학본부 관계자의 대학평의원 접촉 및 관련 위원 선출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대학평의원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보장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추진연대는 현 이사회의 임기 종료가 임박한 만큼 앞으로 선임될 이사들이 대학의 공공성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학생과 교수, 직원, 지역사회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며 “개방이사 제도는 사학재단의 독단적 운영을 견제하고 대학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평의원회가 자율성과 독립성에 기초해 운영되고 개방이사 추천 역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학내 구성원과 시민사회와 연대해 개방이사 선출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1인 시위와 성명에는 공공성강화 평택대 추진연대를 비롯해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평택시민재단,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평택비정규노동센터, 평택대 교수회, 평택대 민주총동문회 등 대학 및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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