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 2.42% 오른 6,977.94 마감...장중 ‘7천피’ 돌파도

14일 코스피 장중 7,010선까지 올라 이번 주 코스피 11.5% 급등…삼성전자 18.8%·SK하이닉스 15.7%...외국인 귀환 3조원대 순매수

김혜령 기자 | 기사입력 2026/08/15 [00:05]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 2.42% 오른 6,977.94 마감...장중 ‘7천피’ 돌파도

14일 코스피 장중 7,010선까지 올라 이번 주 코스피 11.5% 급등…삼성전자 18.8%·SK하이닉스 15.7%...외국인 귀환 3조원대 순매수

김혜령 기자 | 입력 : 2026/08/15 [00:05]

[신문고뉴스] 김혜령 기자 =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는 장중 심리적 저항선인 7,000선을 넘어선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6,977.94로 마감, 종가 기준 7,000선 재돌파를 눈앞에 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60포인트(2.42%) 오른 6,977.9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995.67로 출발해 장중 7,010선까지 올라 7,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차익실현 물량 등이 나오면서 7,000선 바로 아래에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이번 주 5거래일을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다. 주간 상승률은 약 11.5%에 달했다. 지난달 말 급락장에서 벗어나 단기간에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가 다시 강세장 흐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 하루 3조원대 ‘폭풍 매수’…상승장 주도

 

이날 상승장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개인과 기관이 내놓은 물량을 받아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대형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2.43% 오른 2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3.26% 상승하며 7거래일 만에 160만원선을 회복했다.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만 약 2조5,900억원에 달했다.

 

이번 주 전체로 보면 삼성전자는 18.8%, SK하이닉스는 15.7% 상승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AI 투자 확대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메모리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주도 힘을 보탰다. 현대차가 이날 8%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에서 시작된 매수세가 주요 대형주로 확산되는 흐름도 나타났다.

 

美 물가 우려 완화가 불붙인 위험자산 선호

 

이번 상승의 배경에는 미국발 훈풍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물가지표가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후퇴했고, 미국 기술주와 AI 관련주의 강세가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원·달러 환율도 미국 물가 둔화 영향으로 장중 1,411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려 1,41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 강세 흐름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 여건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지난달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금리 인상 공포와 AI·메모리 업황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완화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격하게 반전됐다.

 

코스피가 7월 말 저점에서 불과 열흘가량 만에 20% 이상 반등하면서 기술적으로 다시 강세장 영역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음 상승 동력은 글로벌 헤지펀드 ‘FOMO’?

 

시장에서는 앞으로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급격한 반등 과정에서 한국 증시 비중을 충분히 확대하지 못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 이른바 ‘FOMO(Fear Of Missing Out)’에 따라 뒤늦게 매수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최근 시장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자금의 한국 증시 재진입을 막았던 요인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기계적인 매수 자금에 더해 이번 반등을 놓친 글로벌 헤지펀드 등의 추격 매수가 추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주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도 이 같은 기대에 힘을 싣는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가 약 6조8천억원에 이르렀다는 집계도 나왔다.

 

다만 코스피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7,000선 부근에서는 차익실현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 이날 지수 역시 장중 7,000선을 돌파했지만 종가까지 지켜내지는 못했다.

 

코스닥도 5거래일 연속 상승…864.65 마감

 

코스닥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포인트(0.38%) 오른 864.6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장 막판 다시 상승 전환하면서 코스피와 나란히 5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코스닥은 이달 들어서만 약 20% 상승하는 등 대형주 중심으로 시작된 위험자산 선호가 중소형 성장주로 확산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다음 주 ‘7천피 안착’ 시험대…연준·외국인 수급 주목

 

시장의 관심은 이제 코스피가 7,000선을 일시적으로 넘어서는 데 그치지 않고 종가 기준으로 안착할 수 있느냐에 모인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AI·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지속된다면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거나 외국인 수급이 매도로 돌아설 경우 7,00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향후 공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관련 신호와 금리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되살아난 외국인 매수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국 금리와 달러 흐름, AI 투자 기대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결국 다음 주 국내 증시는 ① 코스피 7,000선 안착 여부, ②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여부, ③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추가 상승 여부, ④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신호와 물가 흐름, ⑤ 글로벌 헤지펀드를 포함한 해외 자금의 추가 유입 여부​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번 주 11% 넘는 급등으로 ‘7천피’를 다시 눈앞에 둔 코스피가 단기 반등을 넘어 새로운 상승 추세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다음 주 시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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