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기록적 폭우 덮친 거제 찾아 “신속 복구·이재민 적극 지원”

거제 사흘간 900㎜ 넘는 ‘물폭탄’…17일 새벽 6시간 장평동 508.8㎜...산사태 아파트 덮쳐 1명 사망·2명 부상…주택·도로 침수 피해 속출
한 총리 산사태 피해 대피소 점검…“국가 제1 책무는 국민 생명과 안전”...김민석 민주당 신임 대표도 당선 직후 거제행…복구 지원 약속

이준화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26/08/18 [15:20]

한성숙 총리, 기록적 폭우 덮친 거제 찾아 “신속 복구·이재민 적극 지원”

거제 사흘간 900㎜ 넘는 ‘물폭탄’…17일 새벽 6시간 장평동 508.8㎜...산사태 아파트 덮쳐 1명 사망·2명 부상…주택·도로 침수 피해 속출
한 총리 산사태 피해 대피소 점검…“국가 제1 책무는 국민 생명과 안전”...김민석 민주당 신임 대표도 당선 직후 거제행…복구 지원 약속

이준화 영남본부장 | 입력 : 2026/08/18 [15:20]

[신문고뉴스] 이준화 영남본부장 = 한성숙 국무총리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를 찾아 피해 상황과 이재민 대피 현장을 점검하고 “정부는 이번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에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800㎜ 안팎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17일 새벽 장평동에서는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불과 6시간 동안 508.8㎜의 비가 내렸고, 오전 1시32분부터 1시간 동안에는 124.5㎜가 쏟아지는 극한호우가 관측됐다.

 

집중호우로 거제 곳곳에서 도로와 상가가 침수되고 토사가 유출됐으며, 산사태가 아파트를 덮쳐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정부와 거제시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응급복구에 나서는 한편 추가 산사태와 토사 유출 가능성에 대비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성숙 총리, 산사태 현장 찾아 피해 점검

 

한 총리는 17일 자신의 SNS에 ‘경남 거제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점검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현장 방문 상황을 전했다.

 

 

한 총리는 “8월 15일부터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경남 거제에는 기록적인 수준의 비가 내려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거제 산사태 피해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옥포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시설에서 주민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정부가 공개한 현장 메시지에서도 한 총리의 산사태 피해지역과 이재민 대피시설 점검 사실이 확인된다.

 

앞서 한 총리는 집중호우 피해가 확산하자 소방청과 경찰청, 지방정부 등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고립 주민 대피와 인명구조에 전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임시대피소 운영과 이재민 구호에 만전을 기하고 구조활동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의 2차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옥포동 산사태 아파트 덮쳐…1명 숨져

 

이번 집중호우의 가장 큰 인명피해는 17일 새벽 거제시 옥포동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42분께 옥포동의 한 아파트 뒤편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대량의 토사가 아파트 저층부를 덮쳤다. 아파트 1층 일부가 토사에 매몰됐고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숨졌으며 2명이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폭우 당시에는 주택과 차량 등에 고립됐다는 구조 요청도 잇따랐다. 연휴 기간 거제에 700~800㎜를 넘나드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도로 침수와 토사 유출, 주택·상가 침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거제의 비는 특히 17일 새벽 짧은 시간에 집중됐다. 장평동에서는 오전 3시 이후 시간당 116.8㎜와 111.6㎜에 달하는 극한호우가 연이어 쏟아져 배수시설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긴급재난문자 받고 집집마다 문 두드려 대피”

 

한 총리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재난문자와 현장 공무원들의 신속한 대피 조치가 더 큰 인명피해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대피 주민으로부터 새벽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받은 소방공무원과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직접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렸고, 이에 따라 대피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거제시와 경남도는 실제 기록적인 폭우가 집중되기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 위험에 대비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16일 밤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호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며 거제 전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하는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한 총리는 이 같은 사례를 언급하며 “국가의 제1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호우에서 사전 경보와 선제적 대피가 실제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향후 극한호우에 대비한 재난 대응체계의 중요성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옥포초 대피소 찾아 주민 위로…현장 대응 관계자 격려

 

한 총리는 산사태 현장 점검에 이어 옥포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시설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의 생활 상황과 구호체계를 살폈다.

 

그는 현장에서 거제시 복지국장의 재난구호 지휘와 옥포초 교장·교감의 이재민 지원,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의 급식과 심리상담 활동 등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힘을 보태는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총리는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가 함께하는 마음이 다시 일어설 힘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와 구호에 나선 변광용 거제시장과 소방·경찰 관계자들의 대응을 평가하며 인명피해를 막고 현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거제시, 응급복구 총력…“추가 산사태 가능성까지 대비”

 

비가 잦아든 이후 거제시는 본격적인 응급복구에 들어갔다.

 

18일에도 거제와 통영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에서는 토사 제거와 침수지역 정비, 도로 복구 작업이 이어졌다. 경남지역 일부 도로는 토사 유출과 침수 등으로 통제가 계속돼 추가적인 안전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위험지역 예찰과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는 거제 시민들의 일상뿐 아니라 지역 산업에도 영향을 줬다. 폭우로 시내 주요 도로가 침수되거나 통제되면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거제지역 대형 조선사들도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고 대기하도록 안내하는 등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남부지방 호우 피해 2천500건 넘어…564명 일시 대피

 

거제뿐 아니라 부산·경남·제주 등 남부지방 전반에서 이번 집중호우 피해가 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를 인용한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택·도로 침수와 수목 전도 등을 포함한 호우 피해 신고는 2,574건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과 부상 4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거제 옥포동 산사태 사고 피해자다.

 

부산과 경남, 제주 등 3개 시·도 9개 시·구에서는 318세대 564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정전 피해도 4,161호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18일 오전 기준 97%가량인 4,026호에 대한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안석봉 거제시의회 의장도 피해 복구를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장은 한성숙 총리가 직접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지원과 빠른 복구를 약속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변광용 시장과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행정력을 총동원해 복구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특히 산사태로 인한 희생자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고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추가 산사태 위험지역이나 침수구간의 통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당선 직후 첫 일정 ‘거제 수해 현장’

 

정치권의 현장 방문도 이어졌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17일 대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거제 수해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은 거제지역의 비 피해가 심각한 만큼 김 대표가 당선 직후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과 관계자들을 만나 복구 상황을 점검한 뒤 “새벽부터 밤까지 민생을 지키는 여당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석봉 의장 역시 늦은 시간 수해 현장을 찾은 김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정부와 지방정부, 정치권이 힘을 모아 피해 시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정부, 피해 신속 복구하고 일상 복귀 적극 지원”

 

한 총리는 이번 거제 현장 점검을 통해 정부의 대응 방향을 ‘인명 보호’와 ‘신속한 일상 회복’에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극한호우가 점차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재난문자를 통한 조기경보와 지방정부·소방·경찰의 현장 대피, 임시거주시설 운영, 민간 구호단체와의 협력이 모두 하나의 재난 대응체계로 작동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이재민분들이 일상으로 신속하게 복귀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폭우로 큰 상처를 입은 거제가 이제 응급복구와 피해조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와 경남도·거제시가 피해 주민들의 주거와 생계 지원, 파손된 도로와 기반시설 복구, 산사태 위험지역 안전조치 등을 얼마나 신속하게 진행할지가 향후 복구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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