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청년’ 전용기·‘노동’ 권미경 지명

재선 전용기, 대학생위원회부터 성장한 ‘1991년생 청년 인재’...권미경, 세브란스 노조, 한국노총 공공연대노련 위원장 출신 노동운동가

김영남 기자 | 기사입력 2026/08/20 [15:58]

김민석,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청년’ 전용기·‘노동’ 권미경 지명

재선 전용기, 대학생위원회부터 성장한 ‘1991년생 청년 인재’...권미경, 세브란스 노조, 한국노총 공공연대노련 위원장 출신 노동운동가

김영남 기자 | 입력 : 2026/08/20 [15:58]

[신문고뉴스] 김영남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청년 몫’에 재선 전용기 의원을, ‘노동 몫’에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조연맹 위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청년과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당 지도부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김 대표의 인선 구상이 구체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 지명직 최고위원에 지명된 전용기 의원과 권미경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민주당은 21일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이후 당무위원회 인준 절차를 거쳐 두 사람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지명직 인선이 완료되면 지난 17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함께 김민석 대표 체제의 지도부 구성도 사실상 마무리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 의원을 청년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배경과 관련해 현행 당헌·당규에 기초해 청년 대표성을 최대한 반영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당초 청년 최고위원을 별도 경선으로 선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청년위원장 선거 유권자와의 중복 등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지명 방식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용기, 대학생위원회에서 시작한 ‘민주당 청년정치 성장 모델’

 

전용기 의원은 1991년생으로 현재 경기 화성시정을 지역구로 둔 재선 국회의원이다. 민주당 대학생위원회와 청년위원회 등 당내 청년 조직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정치 경험을 쌓아온 대표적인 당내 청년 정치인으로 꼽힌다.

 

김 대표 역시 전 의원의 강점으로 ‘당에서 성장한 청년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 의원에 대해 “당 대학생위원회부터 청년위원회까지 오랜 시간 현장에서 내공을 다지며 올라온 당의 청년 인재”라고 평가했다.

 

특히 “당 안에서 청년 정치인이 어떻게 훈련받고 성장해 역할을 증명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선례”라며 청년 정치인을 외부에서 일회성으로 영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당 내부에서 발굴하고 훈련해 지도부까지 성장시키는 모델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표는 또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적 고민과 먹고사는 문제를 누구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전 의원에게 청년 세대의 일자리와 주거, 자산 격차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역할을 주문했다.

 

이어 “청년정치가 기성정치에 신선한 자극을 주며 우리 사회를 바꾸는 구체적 대안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뒤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정에 출마해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최고위원 지명으로 의정활동을 넘어 민주당 지도부에서 청년 정책과 당의 미래세대 전략을 담당하는 역할까지 맡게 됐다.

 

권미경, 의료현장부터 노동계까지 ‘현장형 노동 전문가’

 

노동 분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조연맹 위원장이 선택됐다. 권 위원장은 의료·공공부문 노동현장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노동계 인사로,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당 지도부에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 위원장은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지내며 의료현장에서 노동운동 경험을 쌓았고, 이후 의료노동계를 비롯해 노동계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김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 가운데 한 자리를 노동계 인사에게 배정한 것은 민주당 지도부 안에서 노동의 대표성을 분명하게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대표는 노동계 대표 최고위원을 지명한 배경에 대해 기업 친화적인 성장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동시에 양극화 문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성장과 기업활동을 지원하면서도 노동자와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당 정책에서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권 위원장은 향후 민주당 지도부에서 노동정책뿐 아니라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 문제, 비정규직과 공공부문 노동, 노동시장 양극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청년+노동’ 선택한 김민석…지도부 대표성 확장

 

이번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은 김민석 대표가 당 지도부 구성에서 청년과 노동이라는 두 축을 선택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전용기 의원이 민주당 내부에서 대학생·청년 정치인으로 성장해 재선 국회의원에 오른 ‘당내 성장형 청년 정치인’이라면, 권미경 위원장은 의료·노동현장에서 활동해 온 ‘현장형 노동 인사’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김 대표가 당대표 취임 이후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당’을 강조해온 만큼 이번 인선 역시 세대와 현장의 대표성을 지도부에 보완하려는 선택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민생과 당내 통합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청년 문제를 단순히 세대교체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먹고사는 문제’와 연결하고, 노동 문제 역시 성장정책과 양극화 대응이라는 관점에서 지도부에 반영하겠다는 점에서 향후 민주당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민주당은 두 지명자의 최고위원 합류를 통해 선출직 지도부가 갖지 못한 청년·노동 분야의 대표성을 보완하고, 당 정책 결정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용기 의원이 청년 세대의 현실적 요구를 어떤 정책으로 구체화할지, 권미경 위원장이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집권여당의 성장·민생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가 김민석 지도부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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