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보수 텃밭’ 안동 총출동…김민석 “안동·경북 책임지는 정당 되겠다”김민석 “안동 K-관광 거점 도약·국립의대 등 현안 챙길 것”…경찰 ‘6대 폐단’ 개혁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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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안동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회의에서 김민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민주당은 이날 오전 8시20분 민주당 경북도당 4층 대회의실에서 안동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안동·경북의 정치적 변화 가능성을 강조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정책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이며 역사적인 의미에서 정신적 수도라고 볼 수도 있다”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이 있을 뿐 아니라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과 저항시인 이육사를 포함해 많은 독립 애국지사를 배출한 애국충정의 도시”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에 민주당과 민주당원들에게는 목포·봉하·평산처럼 특별한 의미를 지닌 도시”라며 안동과 민주당의 정치적 인연을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안동을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APEC을 성공시킨 경주 이상의 잠재력을 갖춘 안동이 K-관광의 새로운 거점 도시로 확실하게 도약하도록 확고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상 최초로 민주당을 안동시의회 제1당으로 만들어주신 안동시민 여러분께 보답하는 차원에서도 민주당이 안동의 책임 정당이라는 자세로 국립의대 설립 문제를 포함한 안동의 현안들을 다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석 “경찰 6대 폐단 뿌리 뽑겠다”…경찰개혁 드라이브
김 대표는 이날 지역 현안과 함께 ‘경찰개혁’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검찰개혁에 이어 경찰의 수사권에 대해서도 민주적 통제와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국무총리 재임 당시 검찰개혁과 함께 경찰개혁안 마련을 요청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 이후 진전이 잘 안 되는 것을 보고 문제의식을 강하게 느꼈다”며 “국민도 대통령도 지금은 경찰개혁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문제를 제기한다는 점에서 한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 실종 사건의 허위 종결 논란을 거론하면서 “제 식구 감싸기, 사건 암장, 무단 종결, 증거 은폐·조작, 수사 정보 유출, 개인정보 침해 등 6대 폐단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는 외부 감사 확대와 수사 제척사유 강화, 피해자에 대한 설명 강화, 불법·부실 수사에 대한 법적 책임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지휘 체계에 따른 감독과 책임 소재도 확고히 세워야 한다”며 “국민을 지키는 수사는 보호하고 국민의 권익을 침해하는 수사 권력은 단호하게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주권의 원칙 아래 검찰도 경찰도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겠다”며 전날 구성한 당 경찰개혁추진단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개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개혁추진단에는 김남희 의원과 이해식 의원이 공동단장으로 임명됐다. 김 대표는 초선인 김남희 의원을 전면 배치한 것에 대해 부실수사 피해자와 2030 여성들과의 폭넓은 공감대를 고려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출신 의원들은 위원이 아닌 자문역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파격적으로 초선 의원을 임명한 것은 오로지 투명하고 신속하고 강력한 경찰개혁을 한다는 목표 때문”이라며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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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 지방 부활 혁명 선언 제1장”
김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지방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업 투자도 결국 인재 양성 문제”라며 “지방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은 지방 부활 혁명 선언 제1장”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현장을 직접 챙기면서 지방 국립대 지원에 따른 사립대 소외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후속 점검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내 화합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날 청와대에서 당 지도부 만찬을 가진 사실과 최근 당대표 경선 출마자들과의 만찬을 언급하며 “각자가 전대 기간에 펼쳤던 주장의 배경을 다 설명했고 과했던 표현들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 동지애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당의 미래를 우선하면서 최고위원회의 운영을 함께 하나로 만들어주고 있는 최고위원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최고위원의 화합과 단결, 성공이 당의 성공이고 저의 성공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하나”라며 “정부 출범 1년 차에 내우외환의 파고를 다지고 민생에 집중하면서 정부와 대통령을 지원해 국정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병도 “안동시장 선거 1,599표 차…경북 정치지형 변화 신호”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난 6·3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 결과를 거론하며 경북의 정치지형에 변화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곳 안동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나고 자란 고향”이라며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이삼걸 안동시장 후보는 49.07%를 득표하며 불과 1,599표 차의 초접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선거 결과를 넘어 경북의 정치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아쉽게도 아직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은 없지만 임미애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지역 조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민석 대표가 최근 원외 지역위원회 지원을 위한 정치제도개혁추진단을 신설하고 임미애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임명한 점도 소개했다. 한 원내대표는 “원외 지역의 어려움을 당이 직접 듣고 조직과 제도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라며 “원내에서도 입법과 예산으로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강조해온 지역주의 극복을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지방주도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경북은 대한민국 대도약의 지도에서 빠질 수도 없고 빠져서도 안 된다”며 정부와 민주당의 3대 메가프로젝트 투자와 성과가 경북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지역 특화 후속사업을 발굴하고 필요한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이진숙 의원 5·18 모독 책임 물을 것”
한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처리된 이진숙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과 관련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참석 위원 17명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5·18이 논란과 정쟁의 한복판에 서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며 “이진숙 의원의 5·18 모독을 결코 유야무야 넘기지 않을 것이며 국민과 역사 앞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18이라는 역사 앞에서만큼은 지역도, 이념도, 여야도 없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도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와 관련해서는 부의된 법률안을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 대해서도 “100일 동안 1분 1초를 천금같이 아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긴밀하고 유기적인 당정청 협력 아래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과가 온전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민생 입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여야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지만 민생과 국가 발전에 직결된 사안이라면 국회법에 따라 주저 없이 민주당이 할 일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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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기 “산불 피해복구·통합신공항·국립의대 등 당 지원 절실”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대형 산불과 가뭄, 집중호우 등 잇따른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에 대한 중앙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오 위원장은 지난해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을 휩쓴 대형 산불로 주택 4,458채와 산림 10만㏊가 소실되고 사망자 28명을 포함해 6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지역은 산불로 인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가뭄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며 중앙당 지도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주요 지역 현안으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국립의대 신설, 산불 피해복구와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 등을 제시했다.
또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과 울릉공항 건설, 경주 APEC 레거시 사업, 지역 산업 데이터 기반 국산 AI 특화모델 실증사업, 2차 공공기관 경북 이전, ‘청년 창업 도시 경북’ 지정 등에 대한 중앙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다가오는 총선에 대해서는 “정치 불균형 해소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선거가 돼야 한다”며 경북의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발굴·육성할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의 시스템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지역주의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논의도 국회에서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정당법 개정에 따라 지역위원회별 사무소 설치가 가능해진 만큼 원외 지역위원회 사무소 운영 기준과 재정·조직 지원 방안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안동 최고위원회의를 ‘보수의 텃밭’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허무는 상징적 일정으로 규정했다. 당 지도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안동시장 후보가 1,599표 차의 접전을 벌이고 민주당이 안동시의회 제1당으로 올라선 점 등을 근거로 경북에서 정치적 변화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이어진 지역주의 극복 노선을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정책과 연결해 경북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AI와 디지털 전환의 성과가 수도권과 일부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경북의 산업과 일자리로 확산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을 언급하며 “뜻을 굽히지 않으면 마침내 산도 옮길 수 있다”며 “지역주의의 오래된 벽을 넘어 더 넓게 국민을 만나고 안동에서 내디딘 걸음이 대한민국의 더 큰 변화를 여는 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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