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권리당원들, 8.17 전대 여론조사 ‘허위응답 유도’ 의혹 진상규명 촉구

김문수 의원, 권리당원들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공정성과 정당성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
특정 유튜버 ‘지역·연령 허위응답 유도’ 의혹 제기…“사실 확인 후 위법·해당행위 확인되면 엄정 조치해야”

김영남 기자 | 기사입력 2026/08/27 [13:05]

민주 권리당원들, 8.17 전대 여론조사 ‘허위응답 유도’ 의혹 진상규명 촉구

김문수 의원, 권리당원들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공정성과 정당성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
특정 유튜버 ‘지역·연령 허위응답 유도’ 의혹 제기…“사실 확인 후 위법·해당행위 확인되면 엄정 조치해야”

김영남 기자 | 입력 : 2026/08/27 [13:05]

[신문고뉴스] 김영남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갑)과 권리당원들이 최근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 국민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를 유도하기 위해 조사 참여자들에게 지역과 연령을 사실과 다르게 응답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당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다.

 

▲ 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대표로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김 의원과 권리당원들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국민여론조사 업무방해 해당행위자 엄벌 및 징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여론조사는 무엇보다 공정성과 신뢰가 생명”이라며 최근 시민언론 뉴탐사가 보도한 전당대회 여론조사 관련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뉴탐사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지역과 연령을 사실과 다르게 응답하도록 공개적으로 유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는 단순한 지지 활동을 넘어 전당대회의 공정성과 정당성을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결과만큼 과정과 절차가 중요하다”며 “당은 제기된 의혹과 관련 자료를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 행위나 해당행위가 확인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리당원들 “지역·연령 속여 응답하도록 유도” 주장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리당원들은 별도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7일 치러진 민주당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국민여론조사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이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160만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1인 1표제’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지만, 전체 선거 결과에서 30%를 차지한 국민여론조사 과정에서 불공정 의혹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권리당원들은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를 운영하는 이종원 씨가 국민여론조사가 진행되던 지난 14일과 15일 실시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실제 거주지역이나 연령과 다른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이 씨가 방송에서 “서울·경기 지역은 다 찼으니 강원이나 경북 등 다른 지역으로 해야 한다”, “40대·50대·60대는 다 찼으니 20대나 30대로 해야 한다”, “순발력을 발휘해서 센스 있게 응답하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순회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 차이 커”…결과 영향 의혹도 제기

 

권리당원들은 국민여론조사 결과가 앞서 진행된 권리당원 대상 지역순회 투표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최고위원 경선 지역순회 투표에서 5~6위권을 기록했던 이성윤 후보가 국민여론조사에서는 1위에 오르고, 순회투표에서 줄곧 상위권이었던 박선원 후보가 국민여론조사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며 결과의 변동 폭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정청래 후보와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후보 등을 이른바 ‘팀정청래’로 지칭하며 국민여론조사 결과가 이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당 차원 진상규명·징계하고 필요하면 형사고소해야”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당내 선거 논란이 아니라 전당대회 자체의 신뢰와 직결된 문제로 규정했다.

 

이들은 “민주주의에서 결과만큼 중요한 것은 과정과 절차”라며 “민주당 역사에서 이러한 불법과 반칙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 국민여론조사에서 제기된 모든 불법과 반칙 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즉각적인 진상규명과 그에 상응하는 조치만이 전당대회의 정당성을 회복하는 길”이라며 당 차원의 조사와 징계, 필요할 경우 형사고소까지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김문수 의원도 “공정한 경쟁과 당원들의 신뢰가 지켜지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관련 의혹을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논란은 새 지도부를 선출한 민주당 전당대회의 국민여론조사 방식과 관리 문제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어 당 지도부가 공식 조사에 착수할지 주목된다.

 

특히 허위응답을 실제로 조직적으로 유도했는지와 해당 행위가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당규 위반이나 업무방해 등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향후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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