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스퀘어서 무차별 흉기 공격…뱅크오브아메리카 32세 부사장 사망

68세 남성도 복부 찔려…용의자, 흉기 들고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경찰 “무작위·이유 없는 공격”…테러 연관 정황 없어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6/09/02 [15:56]

美 타임스퀘어서 무차별 흉기 공격…뱅크오브아메리카 32세 부사장 사망

68세 남성도 복부 찔려…용의자, 흉기 들고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경찰 “무작위·이유 없는 공격”…테러 연관 정황 없어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6/09/02 [15:56]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미국 뉴욕 맨해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무차별 흉기 공격이 발생해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부사장인 32세 여성이 숨지고 68세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인 8월 31일 오후 4시 20분께 뉴욕 타임스퀘어 웨스트 42번가와 7번가 인근에서 발생했다.

 

▲ 현장을 경찰에 통제하고 있다. (사진, SNS갈무리)    

 

로티터는 뉴욕경찰(NYPD)의 발표를 인용 "숨진 피해자는 뉴저지주 체스터에 거주하는 에린 피아첸티(Erin Piacenti·32)로 확인했다."며 "피아첸티는 미국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파멜라 시스네로스(Pamela Cisneros·49), 그는 당시 대형 흉기 2개를 소지한 채 타임스퀘어 일대를 돌아다니다 아무런 관련이 없는 행인들을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첫 번째 피해자인 68세 남성은 부인과 함께 지하철에서 나온 뒤 길을 건너기 위해 기다리던 중 갑작스럽게 공격을 받아 복부 등을 다쳤다. 이어 시스네로스는 인근에 있던 피아첸티에게 접근해 흉기를 휘둘렀다.

 

피아첸티와 68세 남성은 사건 직후 벨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피아첸티는 끝내 숨졌다. 남성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퇴원한 것으로 현지 매체는 전했다.

 

사건 직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흉기 2개를 든 시스네로스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여러 차례 명령했다. 그러나 용의자가 이에 불응하고 경찰관들을 위협하자 경찰은 테이저건을 두 차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이저건에도 용의자가 제압되지 않고 계속 흉기를 든 채 위협하자 경찰관 2명이 총기를 발사했다. 총상을 입은 시스네로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NYPD는 이번 사건을 피해자들과 아무런 사전 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벌어진 ‘무작위적이고 이유 없는 공격(random and unprovoked attack)’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이 테러와 관련됐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시스네로스는 과거 정신건강 문제로 경찰과 접촉한 이력이 있었지만 별도의 범죄 전과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피아첸티는 포덤대 로스쿨을 졸업한 법률 전문가로,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기업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피아첸티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애도를 표했다. 은행 측은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시지를 통해 피아첸티의 죽음에 충격과 깊은 슬픔을 느낀다는 뜻을 밝히고 수사당국의 조사에도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아첸티가 졸업한 포덤대 로스쿨 역시 고인을 추모했다. 피아첸티와 남편은 모두 2021년 포덤대 로스쿨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관광객과 직장인들이 몰리는 평일 오후 타임스퀘어 중심부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뉴욕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사건 현장이 경찰 시설과도 멀지 않은 뉴욕 도심 한복판이라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공공장소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NYPD는 범행 동기와 용의자의 사건 전 행적을 조사하는 한편 경찰관들의 총기 사용 경위에 대해서도 관련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흉기난동 #무차별공격 #뱅크오브아메리카 #에린피아첸티 #BankofAmerica #ErinPiacenti #NYPD #뉴욕경찰 #미국사회 #국제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