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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을 강타한 히말라야 대규모 홍수·산사태 발생 9일째인 3일, 현지에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의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네팔 당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구조팀은 수력발전소 터널과 트리슐리강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이번 재난으로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과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등 한국인 9명이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실종된 상태다. 홍수 당시 고립됐다.
구조된 한국인 가운데 9명은 지난달 31일 귀국했으며, 현장 관계자 일부는 네팔에 남아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네팔 당국과 공조하고 있다. 대응팀은 그동안 헬기를 이용한 공중 수색과 도보 수색 등을 병행하며 실종자들이 근무했던 발전소와 하천 주변을 집중적으로 확인해 왔다.
초기에는 도로와 교량이 유실되고 산악지역의 기상 여건까지 악화하면서 현장 접근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네팔 군 당국의 헬기 운항 제한과 착륙 여건 등의 문제로 우리 대응팀이 원하는 지역을 직접 수색하는 데 제약이 있었지만, 육로 접근과 네팔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수색을 이어왔다.
정부는 네팔 당국에 헬기와 드론 등을 활용한 실종자 수색 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현지 구조 당국과 수색 상황을 공유하며 한국인 실종 가능 지역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한국인 실종자들이 근무했던 수력발전소 일대와 터널이다. 현지에서는 홍수로 고립된 수력발전소 근로자 상당수가 터널 내부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일부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 고립된 사람들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당국은 터널 일부 공간에 공기가 공급될 수 있고 식량 등도 남아 있을 가능성을 토대로 생존자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해당 터널에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한국인들이 근무했던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터널 수색 과정에서는 시신 1구가 발견됐으나 당시 보도 기준 국적과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네팔 현지에는 한국뿐 아니라 인도와 중국의 구조·수색 전문인력도 투입됐다. 네팔 매체 카트만두포스트는 한국·인도·중국 구조팀이 피해지역으로 이동해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난 피해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3일 네팔 당국 집계를 토대로 네팔에서 최소 1천252명이 숨지고 4천2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전했다. 홍수 피해지역에서는 약 2만 채의 주택을 다시 지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네팔 정부와 국제구조팀은 수력발전소 근로자들을 찾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네팔 전역의 피해 현장에는 9천300명 이상의 네팔군 병력이 투입됐으며 한국·인도·중국 등 국제 구조 전문가들이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트리슐리강과 산악지역에 쌓인 대규모 토사와 잔해, 끊어진 도로와 교량 등이 구조작업의 가장 큰 장애물로 꼽힌다. 구조대는 진흙과 건물 잔해를 제거하면서 실종자 수색과 고립지역 접근로 확보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실종자 가족 지원과 현지 수색 활동을 병행하면서 네팔 정부에 한국인 실종자 수색을 최우선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현재까지 실종된 한국인 9명의 생존 여부나 정확한 소재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 신속대응팀은 현지 구조당국과 공조해 수색을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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