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전 사장 인선 막바지, ‘에너지 정책·공기업 경영’ 정재훈 전문성 주목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9/05 [09:12]

차기 한전 사장 인선 막바지, ‘에너지 정책·공기업 경영’ 정재훈 전문성 주목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6/09/05 [09:12]

 

한국전력공사 차기 사장 인선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차기 수장이 갖춰야 할 핵심 자질로 에너지·전력산업 전문성과 대형 공기업 경영 경험이 부각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한전 임원추천위원회가 김영록 전 전남도지사와 오영식 전 국회의원, 이종환 전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등을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앞선 보도에서는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김영록 전 지사, 이종환 전 부사장과 함께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는 등 후보 명단을 둘러싼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최종 인선 결과와 별개로 차기 한전 사장이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차기 한전 수장이 마주할 현안은 어느 때보다 복잡하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단지 등 첨단산업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송·변전망 확충이 시급해졌고,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국가 전력망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한전은 제11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오는 2038년까지 송·변전 설비 확충에 약 72조80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대규모 산업단지 전력 공급과 호남~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망(HVDC) 구축 등 굵직한 사업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한전 부채가 210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 최대 난제로 꼽힌다. 전력망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수용성 문제와 인허가 지연, 지방자치단체와의 갈등까지 해결해야 한다.

 

발전공기업 구조 개편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도 차기 사장이 풀어야 할 과제다.

 

결국 차기 한전 사장에게는 단순한 조직 관리 능력을 넘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이해하고 이를 한전의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정책 실행력과 대규모 에너지 공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경영 능력이 동시에 요구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측면에서 정재훈 전 한수원 사장의 경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 전 사장은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산업·에너지 관료 출신이다. 지식경제부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산업경제실장 등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를 역임했다.

 

이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을 거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맡았다.

 

정부 부처에서 국가 산업·에너지 정책을 직접 다룬 데 이어 공공기관과 대형 에너지 공기업을 실제 경영했다는 점에서 정책과 현장을 모두 경험한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한전이 앞으로 추진해야 하는 전력망 확충과 에너지전환, 발전공기업 개편 등은 정부 정책과 공기업 사업을 긴밀하게 연결해야 하는 분야다. 이 과정에서 산업부와 에너지 공기업을 모두 경험한 정 전 사장의 정책 조정 경험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정 전 사장은 최근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재생에너지 확대뿐 아니라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무탄소 전원을 함께 활용하는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조직 혁신에 대해서도 단순한 인력 감축보다는 직무 전환과 재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사업에 인력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는 향후 한전이 대규모 조직 개편과 신규 전력망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한전은 더 이상 단순히 전기를 생산자로부터 구입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공기업에 머물 수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미래 모빌리티 등 국가 첨단산업의 성패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발전시설과 첨단산업 거점을 연결하는 국가 전력망 구축은 사실상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차기 한전 사장 인선에서는 정치권이나 지역 기반보다는 전력·에너지 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대규모 공기업 경영 경험, 정부·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를 아우르는 조정 능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전력망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서로 충돌할 수 있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학습 기간이 필요 없는 전문가형 CEO’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정재훈 전 한수원 사장   

 

정재훈 전 사장은 산업·에너지 정책을 설계한 관료 경험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한수원 사장을 거치면서 축적한 공기업 경영 경험을 동시에 갖춘 인사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한전의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하면서 전력망 확충과 재무구조 개선, 조직 혁신까지 이끌어야 하는 현재의 한전 상황을 고려할 때 정 전 사장이 차기 사장 후보로 검토될 충분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결국 차기 한전 사장 인선의 기준은 단순한 정치적 상징성보다는 ‘누가 대한민국의 전력망 대전환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느냐’에 맞춰져야 한다.

 

AI·반도체 시대의 전력 수요 급증과 에너지전환, 210조원이 넘는 부채, 수십조원 규모의 전력망 투자라는 난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한전의 현실을 감안하면 에너지 정책과 공기업 경영을 모두 경험한 전문경영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전력 #한전 #한전사장 #정재훈 #정재훈전한수원사장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 #에너지정책 #전력산업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 #AI데이터센터 #반도체클러스터 #송변전망 #HVDC #재생에너지 #원전 #SMR #에너지믹스 #공기업경영 #한전재무구조 #에너지전환 #국가전력망 #첨단산업 #제조업경쟁력

  • 도배방지 이미지

  • brow 2026/09/06 [19:24] 수정 | 삭제
  • 에너지 정책과 공기업 경영을 두루 경험하신 정재훈님의 전문성과 경륜이 지금 한전에 꼭 필요한 힘이 되어주길 기대하겠습니다!! 정재훈 님을 응원합니다~~
  • Good 2026/09/06 [18:52] 수정 | 삭제
  • 일 잘하시는분!!화이팅입니다
  • AJ 2026/09/06 [16:08] 수정 | 삭제
  • 정재훈님의 경험과 실력을 믿습니다
  • e TA2 2026/09/06 [15:28] 수정 | 삭제
  • 전문성이 중요하지...공기업을 개혁하려면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들어가야 함.
  • 파란하늘 2026/09/06 [11:11] 수정 | 삭제
  • 좋은분이 됫으면 좋겠는데 정재훈저분은 믿음직습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