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파견 韓구호대, 중국인 생존자 구조 이어 실종 국민 9명 수색 총력

실종 한국인 근무 UT-1 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극적 구조...생존자 “인근에 1명 더 있었다”…추가 수색, “한국인 수색 각별한 지원” 요청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6/09/06 [22:46]

네팔 파견 韓구호대, 중국인 생존자 구조 이어 실종 국민 9명 수색 총력

실종 한국인 근무 UT-1 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극적 구조...생존자 “인근에 1명 더 있었다”…추가 수색, “한국인 수색 각별한 지원” 요청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6/09/06 [22:46]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네팔·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강타한 대홍수 발생 12일째인 6일(현지시간),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한국인 실종자 9명이 근무했던 수력발전소를 중심으로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를 극적으로 구조한 데 이어 인근에 또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추가 생존자 발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KDRT 구조팀 10명은 전날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상부 위어댐 인근 250m 길이의 터널을 수색하던 중 중국인 근로자 루하이타오(49)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생존자 발견 순간,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제공 영상 갈무리    

 

당시 터널 내부는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고 진흙과 건설 잔해가 뒤엉켜 구조대원들이 걸어서 이동하지 못하고 기어서 진입해야 할 정도로 위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루씨는 터널 위쪽의 좁은 공간에서 버티다 고립된 지 열흘 만에 한국 구조대에 발견됐다.

 

구조된 루씨는 자신이 발견된 장소 인근에 다른 사람 1명이 더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KDRT는 이에 따라 구조팀을 터널에 다시 투입해 추가 생존자를 찾는 한편, 드론을 활용해 발전소 파워하우스 일대 수색도 진행하고 있다. 이 터널에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1구가 수습됐고 또 다른 시신 2구의 위치도 확인됐다.

 

특히 UT-1 수력발전소는 이번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이 근무했던 현장이다. 실종자 가운데 1명은 상류 위어댐 일대, 나머지 8명은 하류 파워하우스와 메인캠프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육상 수색 4개 팀 46명을 투입하고 현지 셰르파와 열화상·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수색견 등을 활용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헬기와 드론을 투입해 메인캠프와 하류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 구조되 중국인 모습,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제공 영상 갈무리     

 

현지를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실종된 한국 국민 9명에 대한 수색이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네팔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대홍수 피해에 애도를 표하는 한편 한국 정부가 1억3천만원 상당의 현물과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을 통한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팔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네팔의 사망자는 1천34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사망자 최소 31명을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는 1천372명이며, 실종자는 네팔 4천996명과 중국 531명 등 모두 5천527명에 달한다.

 

대규모 인명피해 속에서도 한국 긴급구호대가 고립 열흘 만에 생존자를 찾아내면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비롯한 추가 생존자 수색에도 총력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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