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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후보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20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민 끝에 법무장관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후보자로 지명한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해 송구하다는 뜻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정책 구상 등에 대해 답변했다.
이후 법사위는 1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퇴장했다.
청문 과정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관련 특혜 의혹 등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김 후보자 측은 협동조합 특혜 의혹에 대해 “특혜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부인한 바 있다. 관련 의혹 가운데 가족조합 문제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김 후보자의 사퇴로 법무부 장관 인선은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후임 후보자 지명과 향후 인사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다음은 이날 김 후보자가 밝힌 사퇴성명서 전문이다. <법무부장관 후보직을 내려 놓으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깊은 고민 끝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습니다.
국민주권정부의 탄생을 위해 앞장섰고, 그 성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후보자로 지명해 주신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합니다.
어제 대통령님의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습니다. 국민의 삶과 정부의 성공이 우선입니다.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작은 부담도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법무부 장관이 되어 민주주의를 지키고 특권 없는 공정한 법 집행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뒷받침하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형사사법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자 싶었습니다.
그러나 법무부 장관으로 그 소임을 다하려던 걸음을 여기서 멈춥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저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장애인과 가족들, 돌봄 현장에서 헌신해 온 분과 저와 인연을 맺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직은 내려놓아도 진실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미완의 검찰개혁,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우선, 윤석열·한동훈 검찰 독재정권의 표적 수사와 한동훈의 수사기밀 불법 유출·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습니다.
이번 일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증명했습니다.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로 발달장애인 가족분들과 헌신하는 종사자분들이 받으신 상처가 치유되도록 하겠습니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위해 일하며, 국민주권정부의 일원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9월 19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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