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사도광산 추도식,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예견된 외교 참사"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4/11/28 [22:57]

김준형 "사도광산 추도식,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예견된 외교 참사"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4/11/28 [22:57]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결국 한일 정부간 서로 상대방 측의 잘못임을 주장하며 외교문제로 비화한 사도광산 추도식은 추도식이 끝난 이후에도 연일 논란이다.

 

이와 관련 국회 외교통상위 위원(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인 김준형 의원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것이 이런 '예견된 외교 참사'로 이어졌다"고 외교부를 비판했다.

 

▲ 외통위 회의에서 정부의 답변을 듣고 있는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김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졸속에 깜깜이, 엉망이었던 추도식 준비 과정, 외교적 무능의 극치를 드러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리고는 "왜 마지막 단추가 안 맞은 걸 두고 이제와서 일본 탓을 하나?"라며 우리 외교부의 사도광산 관련 외교의 전반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8월부터 의원실에서 추도식 진행 상황 문의했지만 (외교부는)11월 말까지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며 일관(했다"고 했다.

 

그리고는 "4개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결국 18시간 만에 추도식 불참 결정한 것을 당당하게 성과이자 의지 표명이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일본의)추도식 계획을 상세하게 알고 있으면서도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라면, 이는 국민을 기만한 중대한 직무유기행위"라고 질타했다.

 

▲ 국회 외통위 회의 모습

 

그런 다음 "만약 일본에 완전히 패싱당해 추도식 논의를 주도조차 하지 못했다면, 이는 외교부의 존재 이유마저 의심케 하는 치명적인 외교 실패"라며 "그동안 조용했던 여당에서조차 정부의 외교적 무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몸통인 대통령실은 슬쩍 빠지고, 조태열 장관 '꼬리' 자르기로 수습하려는 것 같다"며 "한때 외교부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참혹함을 느낀다. 우리의 역사와 주권, 국격을 스스로 내팽개친 이런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유네스코 등재 전부터 사도광산의 역사를 지우려는 정부를 비판하고 명백한 오류와 왜곡 날조가 있다는 실태를 밝혀왔다"면서 "사도광산 진실수호 대한민국 국회의원 방일단을 꾸려 직접 일본 사도섬을 방문해 진실을 파헤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의 역사적 자존심을 걸고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며 "이는 단순한 경고가 아닌, 우리가 역사 앞에서 마주하게 될 준엄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도광산 #추도식 #일본 #한국 #외교부 #무능 #김준형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