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북미대화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정부에 충고했다.

▲ 이재명 대표가 최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민주당)

이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는 게 보도가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리고 그는 이에 대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2기 트럼프 정부가 미완의 하노이 회담을 완성해서 동북아와 한반도 위기를 해소하는 새로운 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말했댜.

그러면서 정부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오직 ‘강 대 강 전술’ 하나만 구사하게 되면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우리가 쫓아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정책들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전략이 결코 적절하지 못하단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특히 윤 대통령의 친 우크러이나와 반 러시아 정책을 두고 "러-우전쟁에 지금 개입하는 문제 때문에 국제적으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은 외교정책에 대해 "미국의 신임 행정부와 지금 한 번 싸워보자 이런 태도로 읽혀질 수도 있다. 우리 외교가 얼마나 위험에 처해질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평화가 경제’다. 그리고 ‘안보가 곧 민생’이다"라며 "한반도의 평화는 외부의 힘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상황에 발맞추고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 되지 않도록 정교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 간에도 지금처럼 대결일변도가 아니라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협력하고 우호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서 결국 대화의 이르도록 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끝으로 이 대표는 "‘국익중심의 실용외교’로 복원할 것을 다시 한 번 정부에 촉구한다"며 "이기는 전쟁은 아무 소용없다. 평화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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