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인근에서 여객기와 군헬기 충돌, 탑승자 67명 전원 사망 추정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5/01/30 [23:27]

美 워싱턴 인근에서 여객기와 군헬기 충돌, 탑승자 67명 전원 사망 추정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5/01/30 [23:27]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미국 워싱턴DC 인근 로널드레이건공항에서 여객기와 군용헬기가 충돌한 후 포토맥강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포토맥 강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는 모습(CNN 영상 갈무리)    

 

CNN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8시53분께 발생했으며,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해 있었고, 미 육군 블랙 호크 헬리콥터에는 미 육군 소속 병사 3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당국은 67명 전원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CNN은 현장에서 시신 28구를 수습했다고 보도했다.

 

상업용 제트기와 군용 헬리콥터의 치명적인 충돌 이후 항공편이 폐쇄된 레이건 내셔널 공항은 항공기 잔해가 아직 회수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11시에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사고 현장에는 워싱턴DC 소방대와 경찰, 미군이 급파되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 여객기는 캔자스시티주 위치타의 위치타미드컨티넨트공항에서 출발해 워싱턴DC 인근 로널드레이건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와 관련 CNN, AP 등 주요 외신들은 포토맥강 상공에서 비교적 낮게 날던 항공기와 헬기의 충돌 순간 섬광이 번쩍인 뒤 잔해가 추락하는 장면이 인근 케네디센터의 폐쇄회로TV에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CNN은 "추락 사고는 5342편이 착륙을 준비하는 동안 발생했다"며 "구조 활동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확인되었고 구조대는 아직 강에서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고 기관 소식통이 말했다"고 한 뒤 "여객기는 물 속에서 산산이 조각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헬리콥터는 근처에 있으나 강의 상황을 춥고 바람이 많고 어렵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CNN은 "특히 이 여객기에는 세계 챔피언 러시아 피겨 스케이터 2명이 탑승했다"는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 전하면서 "파겨계가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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