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걸어온 남아공 선교의 길”-⓵

유호근 이예진 | 기사입력 2025/09/21 [02:54]

“하나님의 은혜로 걸어온 남아공 선교의 길”-⓵

유호근 이예진 | 입력 : 2025/09/21 [02:54]

[편집부 주] 이 글은 GMS 소속 유호근·이예진 선교사의 남아공 선교 25년 이야기를 다섯 차례에 걸쳐 연재하는 첫 번째 편입니다. 선교 초기의 어려움과 하나님의 인도하심, 그리고 믿음으로 걸어온 발자취를 통해 독자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의 부르심과 순종의 여정

 

남아공 선교는 결코 인간의 계획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강권적인 부르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2000년 7월 초 여름,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정의 마음을 뜨겁게 만지시며 남아공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부르심 앞에서 계산하거나 망설일 시간이 없었습니다. 가진 것 많지 않았지만, 믿음 하나 붙들고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면 “어떻게 이런 형편에 선교를 시작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순종의 한 걸음을 통해 길을 여셨고, 그 길 위에서 수많은 기적과 은혜를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요, 강을 건널 때에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이사야 43:2)

 

이 말씀처럼, 하나님은 선교 여정의 시작부터 오늘까지 단 한순간도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2. 가난 속에서 세워진 믿음의 기초

 

남아공 입국 첫날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남반구의 겨울, 가장 추운 날이었는데 저희는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도착했습니다. 

 

준비 부족으로 인해 온 가족이 한 달 가까이 감기로 고생을 했습니다. 잠자리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콘크리트 맨바닥 위에 신문지를 깔고, 카페트 한 장을 덮은 채 어린 두 자녀와 함께 밤을 지새웠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보면, 그 모든 고난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믿음으로 세우시는 과정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풍족하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는 결코 체험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그때마다 맛보았습니다. 

 

쌀 한 봉지, 물 한 병도 은혜였고, 하루하루의 숨결도 감사의 제목이었습니다. 

 

믿음의 기초는 풍족함 속에서 세워지지 않고, 결핍 속에서 하나님만 바라보는 순간에 세워진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3. 척박한 땅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인도하심

 

남아공은 치안이 불안하고, 경제가 흔들리며, 정치가 혼탁한 나라였습니다.

 

집 앞에 세워놓은 차를 잃어버린 적이 있는데 경찰서에 신고한 후 6개월이 지나서 경찰로부터 연락와서 현장에 가보니 자동차 뼈대만 남아 있었습니다.

 

자동차의 핸들, 시트, 타이어, 모든 부품 등을 떼어가고 엔진과 차체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후에 몇차례 자동차 도난 사건이 있었고, 예배 시간에 집에 도둑이 들어와 전자 제품과 귀중품 등을 도난 당한 적도 있습니다.

 

유치원에도 몇차레 도둑이 새벽에 들어와 물품들과 세면대, 문짝, 온수통 등을 뜯어간 적이 몇차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는 한 영혼을 위해서 참고 용납하며 사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교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곧 불확실성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불확실성 속에서 하나님의 확실한 손길을 경험했습니다.

 

도적의 위협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지켜주셨고, 경제적 위기 가운데서도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예기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은 항상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사역이 너무나 작고 미약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씨앗 같은 시작이 결국 교회와 신학교 건축으로 이어졌고, 오늘날 수많은 지역 주민들과 이주민들에게 복음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작은 순종을 통해 큰 역사를 이루신다”는 진리를 남아공 땅에서 직접 보게 된 것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브리서 12:2)

 

모든 것이 부족하고 불확실했던 그때, 우리 가정은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 믿음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 1부를 맺으며

 

1부의 이야기는 화려하거나 대단한 업적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눈물 속에서 시작된 작은 순종, 그리고 가난과 결핍 속에서도 꺼지지 않은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이 길을 걸으며 저희가 확신하게 된 것은 단 한 가지입니다.

 

“선교는 인간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

 

 

#유호민 #GMS #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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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미희 2025/09/21 [07:54] 수정 | 삭제
  • 선교의 사명은 일반인은 꿈도 못 꾸는 엄청난 사명 인듯 합니다. 어떻케 견디 셨나? 마음이 계속 짠 합니다. 젊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림을 존경 드리며~ 제가 감히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 합니다. 삶과 가정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아버지께서 모두 만져 주실것을 믿습니다. 건승 하십시요.~